본문 바로가기

기회를 포착하는 ENGLISH

토종 한국인이 영어 정복하는 방법과 실력

SMALL

토종 한국인의 영어 실력

영어 공부라면 질릴 만큼 했다고 자부한다. 내가 가장 처음 영어를 접한 건 카세트테이프이다. 영어 단어를 읽어주는 테이프였는데 언니랑 둘이서 Duck ''으로 들린다면 무한 반복 재생하면서 자지러지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은 '윤선생영어교실'을 통해 정식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이후에는 계속 독학을 하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영어 회화 학원을 좀 다녔고 외국어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대학교 3학년이었던 2007년에는 미국으로 9개월 동안 교환학생도 다녀왔다. 그 이후로는 쭉 혼자 공부하거나 스터디 그룹에서 함께 공부했다. 

최근에는 시험을 칠 일이 없어서(필요가 없어서) 내세울 지표가 없지만, 2010년 취업을 위해 TOEIC SPEAKING을 쳤을 때 190점을 받으며 Lv.8을 찍은 적이 있다.

토익스피킹 결과표 (개인정보는 가렸습니다)

 

영어 공부의 단계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능력을 객관화해서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하는데 이는 학습과 실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알파벳을 알고 기본적인 단어 dog, cat 등을 안다는 전제 하에 영어 학습을 단계를 아래와 같이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영어 학습의 단계 (made by Elisa)

1) 구조 이해 단계

흔히 초보 단계라고 이야기하는 이 구간에서는 영어의 어순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의 문장 덩어리가 어떤 구조로 이뤄지는지 이해하고, 간단한 대화를 들으면서 발걸음을 떼는 것이 좋다. 간단한 대화를 듣고 그걸 직접 말하면서 귀와 혀가 영어에 적응할 시간을 준다. 이때 발음을 그대로 적어보고 따라하는 것이 좋다. 

2) 어순 활용 단계

영어의 어순을 어느 정도 익혔고 말할 때도 구조에 맞춰서 말하는 경우가 70~80% 정도 된다면 이제 2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때부터는 레벨에 맞는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난이도가 적절한(모르는 내용이 20% 미만인) 콘텐츠를 선택하여 반복적으로 듣기부터 시작한다. 동화를 적극 추천한다. 언어 메이트가 있다면 배운 것을 활용하며 연습해보고, 없다면 혼자서 상상하면서 연습을 한다. 이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기본 동사 공부를 병행한다.

3) 적응 단계

외국인과 즉흥적으로 기본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면 3단계에 접어들었다. (길을 헤매는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유튜브, 팟캐스트 등 자료가 정말 많아서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정해서 듣는 걸 추천한다. 언어 메이트와 특정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메이트가 없다면 혼자서 상상하면서 말을 해본다. 의견을 말하는 것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다(이건 사실 한국말로도 어렵지 않은가?!). 왜냐하면 이는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전개하기보다는 사실 위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훨씬 수월하다. 

2단계의 기본 동사를 전체적으로 다시 훑으면서 전치사까지 확장해서 배운다. 기본적인 것들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 이때 다양한 자료에서 캐치한 동사와 전치사의 다양한 용법들을 수집한다.

4) 마스터 단계

이제 이 단계가 되면 영어를 그냥 영어로 접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부족한 것들이 있다. 이거는 한참 지나야 다룰 수 있는 내용이라 일단 말을 아끼려 한다.  

 

블로그에서는 1단계부터 다룰 예정이지만 2~3단계 위주로 설명을 많이 할 예정이다! ㅎㅎ 영어를 1년 만에 완성하는 걸 힘들 수 있지만 자신만의 1년치 기준을 설정하여 그걸 달성하는 걸 목표로 해보자!!! 목표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잘된다.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상상을 하든지, 비즈니스에서 영어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든지.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