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탐험기이자 여행기 : 2024년에 베이징을 최고로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여행 계획 & 예산 & 숙소

2024년 추석을 맞이하여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 9월 13일 금요일부터 9월 18일 수요일까지 6일 간 베이징 > 상하이 > 선전 으로 루트를 짰다. 일단 베이징으로 먼저 갔다. 

베이징 천단

 

SKYPASS 마일리지가 있어서 편도로 티켓팅을 했더니 2만 마일리지를 썼고 유류비 57,200원이 나왔다. 비행기 예약하면 15~20만원 정도니까 대략10~15만원 아낀 듯! 이제 갈 곳을 정하고 동선을 고려해서 숙소를 정해야 할 시간.

1. 먼저 자료 조사를 하면서 가고 싶은 곳을 리스트업한 이후에 
2. 각 스팟별로 거리를 체크하면서 동선을 짰다 >>> 이게 제일 힘들었음

원래는 이화원, National Art Museum, 골동시장, 경극보기, 경산공원, 왕푸징 거리, 후통, 천단, 자금성, 천안문을 가고 싶었는데 도저히 시간과 동선이 나오지 않아서 이화원은 뺐다. 그렇게 짠 최종 스케줄!   

베이징 여행 스케줄

 

그런데 중국은 무료 입장이더라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National Art Museum을 진짜 가고 싶었는데 fully booked여서 그 시간에 그냥 후통을 더 둘러보았다. 중국 여행을 준비한다면 숙소 예약하는 단계에서 어디 갈지 체크한 후 꼭 예약을 해두기를!

중국 여행을 위한 필수템

1. 하나머니 트래블 체크카드

여행 가서 결제하려면 환전해서 현금을 쓰거나 카드 결제를 할 것이다. 근데 중국은 현금 결제가 활발한 곳이 아니다보니 환전보다는 카드 결제를 더 많이 하게 된다. 사실 카드보다도 4번 페이가 압도적이다. 근데 페이를 사용하려면 어쨌든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하기에 외화 결제 시에도 수수료가 없는 하나 트래플 체크카드를 추천한다. 나는 6일 동안 총 11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다!

이 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수수료, 외화 결제 시 환전수수료, 해외 ATM인출 수수료 모두 공짜다! 엄청 혜자인 카드니까 해외 여행 갈 때 꼭 발급 받도록! 

하나 트래블 체크카드

 

2. Amap 다운로드

중국에서 구글맵이 되긴 하지만 현지 음식점이나 tourist attraction을 찾아갈 때, 그리고 특히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자전거, 택시)를 이용할 때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Amap을 다운 받아 갔다. 

단점이라면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나온다는 점인데, 그래도 검색은 영어로 된다. 그리고 화면을 계속 보다보면 뭐가 뭔지 익숙해진다. 평점도 나오고 이 장소로 가긴 위한 루트도 찍어볼 수 있다. 별을 클릭하면 저장도 된다. 어쨌든 UI가 익숙하니 대충 찍어보면 뭔지 알게 된다.

중국 지도맵, Amap

3. e-sim 혹은 Usim 준비하기

무엇보다 현지에 가서 데이터를 쓰려면 유심이나 이심을 꼭 준비해야 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선 편하게 쓸 수 있는 대부분의 어플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걸로 체크해야 구매해야 한다. 나는 한국에서 준비할 때는 유심사의 이심을 구매했다(https://www.usimsa.com/product?productId=1B9D30E5-6A69-EE11-BBF0-28187860D6D3) 

근데 현재에 가서 쓰다보니 데이터가 안되는 것이다.... 너무 당황해서 Trip.com의 데이터를 다시 구매했다. 
구매하자마자 쓸 수 있고 하루 2기가씩 6일치 설정했더니 1,1563원밖에 안 나왔다(환율 1,320원으로 계산)
https://www.trip.com/t/WWMZcaiC1X1

중국·홍콩·마카오 eSIM|4G 초고속 트래픽 무제한 VPN 필요 없음 | Trip.com

하루종일 지도맵 켜서 쓰고 페이 쓰고 했는데도 2기가로 충분했던 것 같다. 저녁에는 심지어 유튜브까지 봤는데도 부족하지 않았다는.

4. 알리페이 & 위챗페이 준비하기

개인적으로 알리페이가 진짜 최고다... 알리페이로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자전거, 택시) 다 탈 수 있고 결제도 되고, 뭐 다 된다. 정말 놀랍도록 편리했기에 이건 꼭 준비해서 가길 추천한다.

페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주로 Unionpay)를 준비해서 카드 연결을 해놔야 한다. 그래야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간다. 

위챗페이는 식당에서 주문할 때 많이 썼는데, 페이가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나중에 영수증 하단 QR 코드 통해서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니 큰 무리는 없다. 그래도 위챗 자체는 깔아두는 것이 좋다. 이래저래 쓸 일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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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본격적으로 베이징으로 가보자! 유후

나는 첫 날 일정을 도착해서 후통 근처 둘러보고 경극은 취소되어 대신에 금면왕조를 본 다음 공원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선상 후통과 공원 근처에 있는 곳을 예약했다. 

1일차 숙소: East Sacred Hotel (https://www.trip.com/t/yAa9lNMD1X1)

East sacred culture hotel (Lama Temple and San Li Tun)(东方圣达文化酒店(北京雍和宫三里屯店)) 후기, 가격 202

여기는 위치가 최상이었는데 번화가이지만 아기자기한 곳에 있어서 밤에 주변 둘러보기도 좋았고 근처 식당도 퀄리티가 괜찮았다. 무엇보다 자금성, 경산공원, 후통과 가까워서 자전거도 10~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큰 장점이라면, 매니저가 필요한 곳의 예약을 대신 해준다는 점! 아까 말했듯 여긴 무료 입장이어도 예매를 미리 해놔야 하기에 리스트를 주면 예약을 해준다. 

베이징 East Sacred Hotel

가격 대비 퀄리티가 엄청 좋지는 않지만 위치와 서비스를 고려했을 때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1일차 : 공연 금면왕조 https://www.trip.com/t/Y3ns5ClD1X1

뮤지컬 금면왕조 - 입장권, 운영 시간, 후기 & 사진 [2024년] | Trip.com

원래는 경극을 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외부 인사로 인해 취소가 되었다. 
물어보니 최근 들어서 국가적 차원의 일방적 취소가 잦아졌다고 한다...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니까. 

그래서 티켓 판매하는 측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본다는(한국어 자막도 있다) 금면왕조를 대신 예약해줬다. 뭐라도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일단 알겠다고 했다.

금면왕조는 중국의 설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화된 중국 3대 뮤지컬이라고 한다. 솔직히 3대까지는 좀 과하다 싶긴 했는데 개인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까. 후기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다. (나는 예술성을 매우 따진다.) 만약 묘기 같은 걸 좋아하고, 스토리라인이나 예술성보다는 좀 더 볼거리를 중시한다면 좋아할 수도 있을 듯하다.

베이징 금면왕조 뮤지컬 장면

 

1일차 골동품시장 판지아위엔

가자마자 적응하느라 후통은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고 저녁에는 금면왕조 공연장 근처에 있는 골동품 시장을 가보았다. 최대 크기라기에 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골동품이 많진 않고 오히려 악세사리를 많이 판다.

골동품 시장 입구

악세사리

 

생각보다 볼 건 없어서 한 시간 쓱 둘러보다가 공원으로 갔다. (공원도 미리 예매해야 함)

경산공원 입구

 

중국이 워낙 인구가 많아서 저녁에도 이곳저곳에 사람이 붐빌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경산공원 안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다 둘러보고 나온 후 저녁 8시~9시쯤에는 거리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약간 무섭기도 했다. 거주지역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후통 근처로 오니 다시 좀 사람들이 보였다. 

 

2일차 천단 https://www.trip.com/t/C0xfJB6G1X1

베이징 천단 티켓 심층 문화 투어 선택 가이드 개인 그룹 | Trip.com

- 오픈시간: 오전 6시~오후 9시 (4.1~10.31) 오전 6시 30분~오후 9시 (11.1~3.31)

천단은 중국 명청시대에 제천의식이 행해졌던 곳이다. 1420년 명나라 영락제 때 건립되어 1530년 가정제 시기에 확장된 이곳은 중국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73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의 천단 공원에 들어서자 500년이 넘은 고목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 나무들 중 상당수는 명·청 시대부터 보존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마주한 회음벽(回音壁)은 높이 3.72m, 지름 65m의 원형 구조물로, 그 독특한 음향 효과로 유명하다. 벽의 한쪽에서 작은 소리를 내면 반대편에서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스킵했다. 

천단의 중심인 기년전(祈年殿)은 높이 38m, 지름 30m의 웅장한 3층 원형 건물이다. 28개의 기둥이 내부를 지탱하고 있으며, 이는 28수(宿)를 상징한다. 지붕의 청색 유약 기와는 하늘을 상징하며, 건물 전체가 수학적 비율과 우주의 조화를 반영하고 있다.

베이징 천단 기년전

황궁우(皇穹宇)와 황규단(圜丘壇) 등 다른 중요 건축물들도 둘러보았다. 이 건물들은 모두 중국 전통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당시의 우주관과 제례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2일차 자금성 https://www.trip.com/t/qkU4zSGU7X1

자금성 - 입장권, 운영 시간, 후기 & 사진 [2024년] | Trip.com

자금성(紫禁城), 또는 고궁(故宮)은 베이징 중심부에 위치한 중국의 대표적인 궁궐 건축물이다. 영어로는 Forbidden City라고 하고, 자금성의 한자를 보면 자는 자줏빛, 금은 금할 금으로 쓰는 한자이다. 옛 중국인들은 천제(하느님)이 거주하는 천궁을 자궁(紫宮)이라고 했는데, 이 자(紫)가 ‘紫微垣(자미원)’이라고 하는 北斗星(북두성)의 북쪽에 있는 별을 가리키는데, 이곳에 天帝(천제)가 살고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가 거주하여, 함부로 접근하는 걸 금한다는 뜻에서 자금성이라고 한다. 

이곳은 1406년부터 1420년까지 명나라 영락제 시기에 건설되었으며, 명나라와 청나라의 24명의 황제가 이곳에서 500년 가까이 통치했다. 1925년 이후 고궁박물원으로 일반에 공개되었고,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베이징 자금성

자금성은 중국 전통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음양오행 사상과 풍수지리 원리를 반영하여 설계되었으며, 황제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 봉건 체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한다. 

2일차 천안문 https://www.trip.com/t/wdJ7krqa7X1

천안문 광장 - 입장권, 운영 시간, 후기 & 사진 [2024년] | Trip.com

 

자금성을 나온 이후에는 천안문으로 갔다. 천안문(天安門, Tiananmen)은 베이징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기념비적인 문으로, 자금성의 남쪽 정문 역할을 한다. '하늘의 평화를 의미하는 문'이라는 뜻을 가진 이 건축물은 중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다.

1970년부터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길 보면서 우리랑 사회체제가 다른 공산주의 국가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 공항보다 더 심한 검색대 체크를 보면서 다른 중국인들은 이런 제재와 통제가 괜찮은지 진심으로 궁금했다.  

베이징 천안문

사진의 저쪽이 천안문 광장인데 저쪽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근데 저 반대쪽으로 가는 것만으로도 일이라서 가진 않았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