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7월 중순에 둘이서 단양에 다녀왔다. 여름휴가 따윈 가지 않겠다고 생각했으나 너무 덥고 일만 하니까 지쳐서 일요일~월요일 1박 2일로 간단하게 다녀왔다.
친구가 추천했고, 가까워서 단양을 선택했는데 솔직히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숙소 근처 냇가에 앉아 있는데 (뙤약볕이라 뜨거운 건 차치하고... 목 뒤에 시커멓게 다 탔다는...) 자연의 소리만 들리고 사람의 자취가 느껴지지 않았다. 원래 한적한 데를 좋아하다 보니 너무 힐링되는 느낌!!!
일단 순서대로 설명해보려 한다.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갔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무궁화호를 거의 15년 만에 타는 것 같은데 이렇게 느린 줄 몰랐지... 가까운 지역인데 2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하자마자 점심 식사를 위해 네x버에서 찾아본 식당을 찾았다.
원래도 말했었지만 원래 리뷰를 믿지 않기에 반신반의하며 도착한 곳은 강변마을!!! 고기류를 먹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또 가고 싶다!!!
단양역에서 택시타고 갔는데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다음에 갈 구경시장 근처에 있다. 위치에 여기!
https://map.naver.com/v5/search/%EB%8B%A8%EC%96%91%20%EA%B0%95%EB%B3%80%EB%A7%88%EC%9D%84/place/36695805?placePath=%3Fentry=pll%26from=nx%26fromNxList=true&placeSearchOption=entry=pll%26fromNxList=true
오삼불고기 주문했는데 세상에 솔직히 이것도 너무 맛있는데 여기는 반찬이 진짜 최고다. 15첩 반상인데 하나하나 다 먹어봤다!! 원래 반찬은 하나 정도 먹거나 아예 안 먹는 타입인데 하나씩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는.
근데 일하시는 분(사장님인지 종업원인지 모르겠음)이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니다.,, 뭔가 규정할 수 없는 시크함이 있었다. 이 정도야 뭐 ㅎㅎ 넘어갈 수 있는 정도!
비용은 2인으로 24,000원 나왔다.
밥을 먹고 행복한 상태에서 구경시장을 갔다. 이때부터 슬슬 비가 오기 시작하네...? 어차피 숙소도 여기서 멀고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생각에 먹고 싶은 거 다 샀다.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온 '흑마늘 누룽지 닭강정'!!! 이건 일반 닭강정이나 흑마늘 닭강정 중에 좀 센 걸 먹고 싶어서 흑마늘을 선택했다. 30분 기다리라고 해서 주변을 어슬렁거림.
주문해서 먹는 사진은 정작 찍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특히 누룽지가 대박!!! 이것도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생각보다 좀 매운 편이긴 한데 그래도 새콤한 맛이 그걸 상쇄해준다. 흑마늘 선택했을 때도 흑마늘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 가격은 18,000원이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또다른 명물이 단빵제빵소이다. 단양이 마늘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양한 마늘빵을 먹어볼 수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종류별로 다 사봐야겠다 싶어서 3종류를 샀다. 비용은 9,800원이니 객단가가 그렇게 싸진 않다.
나중에 숙소에 가서 빵을 먹어봤는데 솔직히 나는 (내 친구도) 이건 별로였다. 좀 많이 느끼하고 기름지다. 그리고 특별한 맛이 있진 않았다. 원래 마늘빵 좋아하는데 바삭한 맛도 없다... 아쉬웠음.
여기에 저녁에 먹을 고기까지 근처 마트에서 사서 숙소로 왔다!!! 이동할 때마다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만 이틀 동안 37,000원 나옴 ㅋㅋㅋ
에어비앤비에서 후기 보고 선택한 숙소인데 진짜 좋다!!!!!!! 바로 앞에 잔디마당도 있고, 우리가 일요일에 도착해서 그런지 우리 밖에 없었다. https://www.airbnb.co.kr/rooms/16587161
방도 둘이 쓰기엔 딱 적당한 크기였다. 겉은 한옥인데 내부는 현대식이라서 생활하기도 편했다. 주인분이 직접 관리하시는 것 같은데 관리가 올드한 느낌이 아니라 관리가 잘 된 느낌이었다는.
무엇보다 근처가 진짜 조용하고 냇가가 근처에 있어서 힐링하기 정말 좋다. 바로 앞에 있는 냇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물이 정말 맑아서 투명하다. 바닥까지 보임.
크--- 뷰 좀 보소!!!!
지역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느끼는데, 여기는 낮은 전봇대와 전깃줄이 참 많다... 포토샵 힘들어서 안 함.
아까는 비가 왔는데 갑자기 맑게 개었다. 사진 맛집이네 크크크.
단양의 산세가 참 예쁘다는 생각을 처음했다. 서울에서 보는 뷰랑은 또 다르다.
시간이 좀 지나서 오후 4시쯤 되니 슬슬 비가 오기 시작함. 배가 너무 불러서 근처 산책을 하다가 저녁거리를 꺼내고 숯불을 요청드렸다.
고기 굽는 데에도 잘 되어 있다. 숯불도 좋고, 불판도 엄청 깨끗했다!!! 주인분이 신경도 많이 써주셨다.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봐 주시고, 비 온다고 테이블 위치도 조정해주심!
밤에 고기를 먹으며 찍은 사진!! 비가 살짝 그치고 나니 달이 보였다. 운치있는 저녁 시간.
다음 날! 서울 오기 전에 그래도 도담 삼봉은 봐야되지 않겠냐며 여기까지 왔다. 숙소에서 버스 타고 중간에 내린 후 다시 택시를 탔다 ㅋㅋㅋ
날이 흐려서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정도전 동상도 있고 그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 정자는 당연히 조선시대에 지어진 게 아니지만 위치가 참 절묘하다 느꼈다.
1박 2일 예상은 2명이서 총 37만원으로 18만원 정도를 썼는데, 먹는 걸 줄였으면 인당 15만원 정도에서 가능했을 거 같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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