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운상가에 입주해서 10개월 정도 머물렀다. 그때 한창 을지로가 힙지로라고 뜨던 시기였는데 바로 옆 건물 대림상가에 생긴지 1~2달 정도 된 커피숍인 호랑이커피가 있었다. 지금이야 한창 잘 나가는 커피숍이지만 그때만 해도 신생으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오랜만에 을지로호랑이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사람이 지인짜 많았다! 카페 내부는 좁아서 밖에까지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겨우 좁은 곳에 들어가서 시그니처 메뉴인 호랑이라떼를 주문했다.
호랑이라떼는 특유의 베트남커피 같은 밀키한 맛이 진한데, 아이스로 먹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스로 마셔야 좀 더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지만 날이 추울 땐 HOT도 추천한다.
호랑이커피는 인테리어도 독특해서 사진 촬영하기도 좋은데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에 띈다. 이것저것 보다보면 사장님의 안목이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엄지척!
적립카드를 달라고 하면 호랑이 발을 스탬프로 찍어준다. 동물 애호가도 아닌데 이거는 너무 귀여워서 소장각이다. (달라고 해야지 준다!!!)
호랑이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테이블에서 사진 촬영 찰칵! 호랑이 띠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애착이 카페에 애정이 간다는?! 오랜만에 마시니까 너무 좋다. 한번 마시면 내일도 모레도 마시고 싶은 맛. 은근 중독된다 ㅎㅎㅎ
왼쪽으로 좀 더 가다 보면 '브라운 컬렉션'이라는 커피숍도 있는데 여기도 은근 괜찮다. 솔트커피랑 말차슈페너를 추천한다! 여기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아서 앉아서 마실 수도 있다.
호랑이커피 옆에는 이멜다분식이 있는데 여기는 내가 주 2회는 필히 갈 정도로 좋아했던 곳이다.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중간 이상은 한다는 분식집. 매콤한 게 땡길 때는 국물떡볶이(튀김이 기본으로 몇 개 나오는데 추가할 수 있다)나 가지가지한아라비아따를 시켰고, 느끼한 게 땡길 때는 알럽크림파스타를. 밥 종류가 먹고 싶을 땐 카레라이스나 로얄돈까스를 주문했다. 뭘 먹어도 진짜 너무 맛있는 >_<
특히 그 중에서도 알럽크림파스타는 명란과 크림의 조화가 예술이다. 지금은 사무실이 멀어져서 못 가고 있는데 분위기 내고 싶을 때, 한적한 곳에서 데이트하고 싶을 때는, 저녁 타임에 가도 좋다!
왼쪽 옆으로 가면 나름 바도 있고 맥주펍 끽비어컴퍼니도 있다. 바는 안 가보고 끽비어컴퍼니는 가봤는데 수제맥주라 그런지 가격이 좀 있다. 독특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가볼 만한 곳인 듯. 그외에 그냥 대중적인 맥주 취향이라면 비싸다.
이건 현지인들만 아는 팁인데 오른쪽으로 좀 더 가면 다전식당이 있다. 가격도 싸고 맛도 좋은데 취향을 타지 않는 한식집이다. 친구들 데려가면 다 맛있다고 했다! 맛있는 밥집이야 많다지만 요즘도 가끔 생각나는 걸 보면 이런 한식 맛집도 은근 찾기 힘들다는 거.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인기있는 메뉴는 단연 돈까스! 돈까스 아무데서나 못 먹는다는 사람도 여기 돈까스는 칭찬했다. 나는 돌솥비빔밥이나 제육돌솥밥도 즐겨 먹었다. 2인 이상 간다면 김치찌개도 추천한다 ㅎㅎㅎ
대림상가에 핫플레이스가 밀집된 상태인데 시간이 좀 지나면 세운상가까지 확장되지 않을까 싶다. 을지로3가역이나 을지로4가역 근처로 간다면 꼭 한번쯤 가볼 법한 곳이다. 추천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핫한 성수카페 슈퍼말차와 돈까스 유가츠 리뷰 (화덕피자 먹으려다 못 먹음) (0) | 2020.02.10 |
---|---|
대박 예감 연플리 웹드라마XX와 선미 신곡 엑스엑스OST '가라고' 리뷰 (0) | 2020.02.08 |
핫플 카멜커피성수 아인슈페너와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비교! 롯데라이킷펀 혜택으로 커피 할인받는 꿀팁 (0) | 2020.02.02 |
새콤 터지는 2020 워커힐 딸기뷔페 방문 및 가격 (0) | 2020.02.01 |
퇴근 후 깐부치킨과 맥주를 하며 주세법 개정을 생각하다 (0)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