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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의 업무 공간

PO의 이직 첫 주 회고: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하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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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 그동안 업무 익히고 회사 분위기 파악한다고 회의를 거의 하루 종일 참석하고 사람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정도 규모의 회사를 들어온 것도 처음이고,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 것도 처음이라서 긴장을 좀 많이 한 듯하다. 첫 주에는 퇴근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다른 걸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제 2주차가 되니 다시 내 생활 패턴을 찾고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퇴근 후 1시간 30분 정도 +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1~2시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할 시간을 확보했다. 꼭 빼먹지 말고 해야겠다고 생각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필수사항]

  • 주 3회 이상 운동하기(화수금-가능하면 일까지 포함)
  • 명상하기
  • 책읽기 (원서를 번갈아가며, 평일엔 업무 관련 도서, 주말엔 소설)
  • 손경제, 뉴스쇼 듣기 (출퇴근, 운동할 때)
  • 신문 읽기 (점심시간 되면)
  • 일기쓰기 (자기 전)
  • 업무 회고하기 (주1회)

필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외에도 시간이 허락한다고 하고싶은 것들이 있다. 개발 공부를 하고 싶고, 영어 공부도 챙기고 싶다. 이것까지 다 하려면 주말 시간을 공부로 다 채워야 하는데 시간 조율을 좀 해봐야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주일 간의 회고를 해보려 한다. 회사를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한 것은 아래와 같다.

- 회의에 참석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회의 자체가 많기도 했지만, 빠른 업무 파악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적어서 모르는 부분은 동료들에게 물어봤다.

- 1:1 미팅을 요청한다

향후 나와 업무할 사람들과 개인적인 면담을 하면서 업무적으로 어떤 게 개선되면 좋을지, 본인의 업무 스타일은 어떠한지 대략적으로 물어봤다. 물론 실제로 업무하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으나 이렇게나마 라이트한 수준으로 라포를 형성해놓으면 향후에 업무 요청하기도 쉬워진다.

- 개선해야 될 사항은 미리 정리해놓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회사의 문화일 수도 있는데 프로세스/정책 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KPI 설정은 왜 이렇게 했는지, 업무 프로세스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무엇인지, 개선했을 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데이터를 제대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지, 설정한 가설과 실제 데이터 분석 후 의사결정하는 내용이 제대로 align이 되어 있는지 등등. 너무 비판적인 시각으로 피드백만 주면 오자마자 공격한다고 느낄 수도 있기에 톤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난 이미 말을 너무 많이 한 듯하다. 하지만 다 필요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대표에게 살짝 이야기했고, 웬만한 건 수긍하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설명을 통해 나를 납득시켰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소통 방식이었다고 자평하겠다.

굉장히 많이 아쉬운 포인트 (현재는 회사의 리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 가 있지만, 어쩌겠는가. 나에게 주어진 것 중에서 최선을 취해서 빠르게 적용해보는 걸 해봐야지. 그래, 해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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